시청역 4번출구에서 깔끔한 BS투어라고 씌여져있는 버스를 타고 7시에 출발했답니다. ㅎㅎ

비가 온다는 소식에 불안하긴 했지만, 결국 여행할 동안은 비 맞지 않고, 마지막에 서울로 다시 출발할때

하늘에서 구멍 난 것처럼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굉장히 럭키한 여행이 되었답니다. ^^

요렇게 강에 건널수 있게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요!

소설속 처럼 넘어지는 일은 없었으니 걱정 마시고 무브무브~!

아직 초입은 메밀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주변에 이렇게 알록달록한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요.

색감 좋지 않아요? 동화속 와있는것같은 느낌이였어요.

우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저만의 베스트 포토 ㅋㅋㅋ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말 말그대로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의 향연을 볼 수 있답니다 ^^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속 주인공들이 저렇게 돌아다니면서 함께 사진 찍어줘요! ㅋㅋㅋ

부끄러워하시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중간중간에 사진찍을 수 있게 의자들도 배치되어있고, 포토존들이 많이 있어요!

색감이 워낙 이뻐서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설사 내가 비루해도! 사진은 쨍하고 잘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진짜 닭하고.. 중요한건!!! 실제 병아리들도 함께 닭장안에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너도 산고의 고통을 참아내고 새끼들을 키우냐며 대견스러워 하셨다는 후문 ㅋㅋㅋ

그러면서 치킨 먹으러 가는 건.............................. 아닐꺼야.. 아닐꺼야.. 아닐꺼야......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거였어요!!!!

들어갈때부터 계속 잘생긴오빠의 목소리와 함께 나른한 음악들이 쉴새없이 나오던데,

이거였던거예요!! ㅎㅎㅎㅎ

우리 어머님들 이런거 겁나게 좋아하시쥬? (백주부 Ver.)

근데 엄청 추억돋고, 같이 온 사람들끼리도 동창들 얘기도 나오고, 가족들 얘기도 나오고

지천에 만개한 꽃을 봐서 좋은것도 있었지만! 전 이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나중에 친구들하고도 같이 와서 이런 사연 추억을 남겨도 좋을 것 같고, 가족끼리 와서 평소에 하지 못한 말을 전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다만, 커플은 안돼요! 왜냐구요? ...............제가 솔로라서 그런거 아닙니다 (정색)

중간중간 이렇게 주막 같은 곳도 있어서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 똻! ㅋㅋㅋ

외갓집 온것 같고 막 ㅋㅋㅋ 정말 레알 시골집 같은 느낌

마지막쯤 가시면,

대망의 물레방아(♥)가 나온답니다. ㅎㅎㅎ

말로만 듣던 그 물레방아 ㅎㅎㅎ

위에 보시다시피 사진찍을 수 있게 판넬도 만들어 놨어요.

물론 옆에 진짜 물레방아처럼 기구들도 있고요.

전 나름 어린나이라서(강조) 실제 물레방아하고 저런 기구들이 어떻게 쓰는건지는 잘 몰라도,

움직이기도 하고 옆에서 탈곡기 같은 것도 다른사람들이 말하는것 보고 주어듣고 했어요 ㅎㅎ

이렇게 한바퀴 둘러보시고 밖으로 나오며

축제라서 역시 먹으것이 짱 많아요!!!!

저 원래 장날 좋아하고 시장 사랑하고 길거리 음식 없어서 못 먹거든요.

너무 사람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없는거 없이 다 있었어요! ㅎㅎ

돌아다니시면서 요기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봉평은 역시 메밀이 유명하니깐 메밀막국수도 당연히 흡입해줬죠잉 ㅎㅎㅎㅎㅎ

먹는건 사진이 없어요............... 먹는 것만 눈앞에 오면.. 정신을 놓으니깐요 *^^*

이제 양떼목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여긴 그냥 느낌이 힐링이였어요! 제가 동물들을 엄청엄청 사랑하거든요.

온리 동물박애주의자임 ㅎㅎㅎ

사진들 보면 느껴지는거 없으세요???

양하고 사람이 직접 만나고 함께 할 수 있다는거예요 여긴 ㅎㅎㅎ

그래서 순수양떼목장인가봄

전에 다른 양떼 목장에선 양들 가둬놓고 지푸라기만 좀 맥이면 그게 다 였고,

나머지는 울타리 너머에 있는 양들 구경하는게 다였는데

여긴 직접 양들하고 사람이 만날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신났어요.

제가 말했잖아요, 저는 온리 동물 박애주의자라고 ㅎㅎㅎ 혼자 신나서 양 괴롭힘 ㅋㅋㅋ

양이 정말 순해요 진짜 순해요. 아이들도 거리낌없이 같이 뛰어놀수 있을정도로요 ㅎ

하늘공원 올라갔더니 그 앞이 완젼 드넓게 트여있어서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날씨가 흐려서 맑아보이진 않지만, 돌아다니기엔 이보다 더 좋은 날씨가 없다 싶었어요!! ㅎㅎ

원래 여기가 지르메 양떼 목장이였는데, 사장님이 45억인가 들여서 리모델링 하셨다고~

그래서 그네도 설치하고 훨씬 더 정돈돼고 깔끔해진것 같더라구요.

밑에선 양들하고 놀다가 위에 올라오니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상쾌해지고, 자연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대관령 양떼 목장 갔었는데, 전 거기보다 여기가 정말 훨씬 나은것 같았어요!

나중에 조카들하고 여기로 오고 싶다고 생각들 정도였으니요,, ㅎㅎ

마지막에 보이는 하우스가 애기양들 있는곳이였어요.

제가 들어갔더니 애들이 너무 놀래길래, ㅋㅋㅋ 잘 쉬라며~ 담에 또와서 보자고 인사하고 나왔어요.

다른데는 밑에 양꼬치도 팔고 그러던데, 여기는 정말 양떼목장만 있었어요.

양한테 안 미안해해도 되어서 아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순수양떼목장으로 이름을 바꾸셨나봄 ㅎㅎ

패키지투어라고해서 해외여행처럼 나쁜 인식이 없지 않아 있었던것도 사실이였는데요...

그런데 bs투어 국내 여행은 걱정하시는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힘들게 대중교통 타거나 직접 운전하거나 하는 부담감도 없고,

개인적으로 가는 교통비보다도 저렴하게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이드님께서 버스안에서 도착하는 곳의 정보하고 뭘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히 다 설명해주시고,

일일이 하나하나 다 신경써서 계속 챙겨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되게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주말에 문득 떠나고 싶을때, 부담없이 버스에 몸을 맡기고 bs투어와 떠나면 될 것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