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토요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양평밤농원에서 알밤줍기 체험을 했습니다.

 가는길이 조금 헷갈렸지만 무사히 밤농원에 도착했습니다.

 밤농원 농장주님 집 앞에 있는 마당에 차를 세워놓으시면 됩니다.

 우선 농장주님과 함께 밤농원을 구경하면서 밤의 종류와 수확시기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밤은 대략 3종류의 밤이 있는데, 같은나무라 할지라도 익은 밤 안익은 밤이 동시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무는 같아도 가지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밤은 통상 세번에 나뉘어져서 떨어지는데, 지금은 가장 빨리 떨어지는 밤을 줍게 됩니다.

 삶아먹어도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첫번째로 떨어지는 밤은 생율로 먹는게 더 맛있다고 농장주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지천에 널린게 모두 밤입니다.

 마치 고슴도치떼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에 다람쥐가 이곳을 오게 된다면 틀림없이 계 탔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ㅎㅎ  

 정말 땅만 보고 돌아다니면 잘 익어서 떨어진 밤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만 주워 담아도 금새 망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2.5kg짜리 망을 받았는데 20분 정도 정신없이 주워 담으니 금방 채울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지요? 삶아먹어도 맛있고 구워먹어도 맛있고 그냥먹어도 맛있고

 하지만 저는 군밤이 더 땡깁니다~

 묵묵히 밤만 줍고 있는 친구입니다. ㅎㅎ

 저기서 앉아계신 분이 바로 밤농원 농장주님이십니다.  약 8000여평의 밤농원 중 절반정도를 안내해주시면서 이곳에서 밤을 주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정해진 곳 안에서만 밤을 줍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때는 정해진 구역외에 다른 구역으로 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관리자가 따로 인솔하여 운영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날 저의 수확?입니다.

 그렇게 담았는데도 다 못담았습니다.  수많은 알밤들을 뒤로하고 떠나야 하는게 조금 안타깝습니다. ㅎㅎ 

 밤을 줍고 내려오는 길에 작은 우체통과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길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밤농원 농장주님도 정말 친절하셨고, 그동안 몰랐던 밤에 대한 여러가지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는 온 가족을 동원하여 다시한번 찾아오고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