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드디어 봄이 돌아왔다.

망설임 없이 그동안 일 떄문에 못했던 여행을 하고자 이곳저곳을 찾아봤으나 역시  비에스투어를 찾아서 해당 사이트를 열어 보니 이미 들썩들썩 난리가 아니다.

아무리 봐도 사람많은 곳은 북쩍이어서 싫고 너무 한적한 곳을 선택하고자 하면 모객이 안되 갈수가 없고....

하여간 이래저래 출발확정 상품만을 가지고 논하게 되니 진해 아니면 부산이라, 진해는 이미 인산인해 일것이고 왜라 모르겠다.

"부산완전정복" 타이틀이 맘에 와 닿는 것이 전화한통으로 예약을 했다.

당연히 내이름 석자  "김학완" 이라고 자신있게 접수를 시켜놓고 보니 약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서 인지는 몰라도 나를 몰라주는비에스투어가 왠지 서운하다.

하여간 출발날짜는 내일로 다가오고 마음이 어린애 같은 심정으로 괜히 들뜨는 것은 왜일까? 중년이 지나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시청으로 향했다.

시간이 맞쳐 가긴 했는데 버스는 보이는 데 가이드님이 안보인다.

자리가 어딘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는데 그래도 안내사님 예전에 같이 동행을 해주었던 하 안내사님. 얼굴이 너무 호방적인 미남 인지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자리는 일단 빈자리에 앉아 있으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운전석 뒷자석. 항상 내가 선호하는 자리며 난 전에도 항상 이자리에 앉아 있었다.

잠시 시간이 흘러 가이드님이 오셨다. 매우 부유하신 모습. 이단비 가이드님. 초면인지라 약간 긴장감이 앞서 잠시 주춤거렸지만

그래도 나를 밝혀야 했기에 두서없이 저를 설명했다.

2013년부터 2014년 연말까지 매주 국내여행을 했고 비에스투어하고는 깊은 인연관계라고 설명을 조금은 과대포장까지 하며 설명을 했다.

어는새 유샛별 가이드 이름이 오고가곤 했다. 사실은 유샛별 가이드 떄문에 비에스 투어를 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냥하고 맑은 미소로 또한 말투 또한 무뚝뚝한 나자신도 말랑말랑 하게 만드는 특별한 가이드.

이단비 가이드 하고도 절친이라고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는 덧 양재역. 시청역에서 07시 출발하여 07시20분 정도에 도착. 손님들을 태우고 다시 죽전으로 향한다. 길은 생각만치 막힌다.

죽전손님들이 지쳐갈 무렵 차는 도착하여 마지막 손님들을 태우고 본능을 발휘한다.

차창안에는 이단비 가이드님 자기 소개를 한다. 특유의 말솜씨를 발휘한다.... 끝나지 않는 질긴 근성으로 손님들을 압도해간다.

난 어느새 잠을 청하고 나니 어는덧 휴계소이다. 볼일를 보고 약간의 음식을 먹고 출발..

부산으로 다가올수록 막히는 도로 사정은 너무 심각하다.

차안에 양재에서 타신 손님한분은 볼멘 소리가 역력하다. 좀 심각한 것 같다는 생각 이 불쑥든다. 양재에서 약 1시간을 일찍 나와서 추위에 떨고 도착시간까지 예정된 시간데로 안된다고 계속 트집이다.

시간표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은가.. 여행은 조급하면 절대 안된다. 특히 단체로 가는 버스여행은 안전하고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차라리 도착해서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난 비에스투어를 아끼는 마음에 다음과 같이 건의 하고 싶다.

출발지 시간과 일정순서만 기입하고 안내하면 안내사및 가이드님이 마음고생을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 손님들은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 더러 있기 떄문이다.

하여간 이럭저럭 해서 도착한 해동용궁사로 버스는 무사히 도착했다.

용궁사 입구로 들어서는 부분에 십이지상들이 서있다. 자기 띠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사람들이 많아 움직임에 약간의 걸림이 있었다.  그리고 등걸이로 사용하는 철봉들이 너무 사찰주변에 감사고 있으니 미간이 안좋아 보였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 잠깐 설치한다면 별로 흉물이 안될수 있으니 이모습은 일년 사시사철 설치되어 있다고 하니 요즘 불교는 조금은 퇴색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여간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와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의 창건으로 한국삼대관음성지의 한곳이다.

출구를 나오면서 부산의 명물 어묵을 먹기위해 줄을 써보니 주인아주머니가 굉장한 미인이다. 부산이 원래 예전부터 미인이 많긴 했지만 특히 서울 남자들한테 특히 매력적인 "오빠야 너만 믿는데이" 

하면 못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살인과 도적질만 빼놓고는 크크 ...

애간장을 놓이는 경상도 아가씨. 지금은 어느 덧 중년의 고삐를 잡고 달리고 있겠지.....

버스에 올라 다음 여정지인 동백섬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