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가 6시라고요" 상당히 부지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날 밤 알람을 셋팅했다. "삐리링 삐리링" 연거퍼 울려되는 두대의 핸드폰 소리는 나의 단잠을 꺠우는 데 만전을 다했다. 크게 하품을 하면서 아쉬움을 등진채 샤워를 했다. 비몽사몽간이었지만 그래도 샤워를 하니 한결 눈뜨기가 편해진다. 간편한 복장으로 환복하고 나니 어느 덧 약속시간이 되었다. 가지고 온 짐들을 챙겨 모텔문을 나오니 저만치 일출이 우리를 반긴다. 
붉게 밝아오는 태양 그리고 잔잔한 수면. 좀 일찍 일어나서 일출사진 찍어도 멋지게 나올 수있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식을 하기 위해 짧은 이동을 했다. 
순두부 찌게를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하다. 버스도 긴 휴식을 취한 상태라 한결 꺠끗해 보인다. 
아직도 잠들이 안꺠워서 어찌할 줄 모르고 눈들을 감고 있다. 
매물도 출발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모두 탑승을 하니 8시 배편을 이용 할 수있게 된 것이다. 나오는 시간은 12시05분 이라 충분히 매물도를 볼 수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매물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정박되어져 있는 유람선 
탑승시간이 되어 일행들이 거의 탈 무렵. 불상사가 생겼다. 내 표가 들어가는 표가 없는 것이다. 나오는 표는 있는데... 하는 수없이 가이드님과 내 아내 나 이렇게 셋명이 다음차를 타게 되었다."씁쓸" 미안해 하는 가이드님이 보기가 안쓰러워 괜찮다고 했다. 앞전에 이미 와봤던 곳이라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괜찮았다. 괜히 나떔에 표값만 날린 것 같아 미안하였다.  남 사진찍는 데에 고춧가루는 다정한 연인들 모습이 들어왔다. 
매물도에 도착. 
2013년도 매물도 선착장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여행객들이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든다. 2013년도 개사진. 현재사진  
3년전 개와 비교해보니 개나 사람이나 늙어가는 데에는 구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씁슬한 감정을 가지고 드디어 매물도에 발걸음을 뗴어본다. 
다쓰러져 가는 집터에 널 풀어져 있는 저 해산물은 무엇일까 하면서 먼저 간 일행들을 쫒아 가본다. 
아내가 신나한다. 왜 그랬는지 알것 같다. 
저 자식이 그리웠던 가보다. 저 자식이 이 나를 가리키고 있네.  
주먹과 하이킥으로 상대방을 때렸으나 감정이 없다 이자식은 누굴까? 계속 아내만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나 고민 해본다. 내 아내는 싸움을 하는 내가 미웠는지 저 멀리 사라져 간다. 
사라져 간 아내를 어떻게 찾지....고민해본다.
 그런 생각을 하는데 길가에 뱀이 그런다. " 개들 한테 아부하면 아마도 찾는 것을 도와 줄거예요" 하고서 얼른 지나간다. 
매물도 지킴이 개들 이름은 잘 모르겠다. 하여간 찾아보니 의자 밑에서 쉬고 있는 개한테 오이를 주고 물도 줘 봤지만 꿈적을 안한다. 
"개나 사람이나 귀찮은 것은 않하는 경우가 있어" 할 수없이 다른 개한테 가 보았았다. 인간극장에 출연해서 매물도에 오면 꼭 보고 가는 개한테 가보자. 난 다른 등대섬 지킴이 하얀개를 찾아서 이것저것으로 유인책을 써보았다. 막걸리도 사다가 주웠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썡깐다. 
그래서 귀한디 귀한 그것을 사다가 아부을 했다. 그랬더니 이 하얀개는 알았다고 찾아주겠다고 더 달라고 생뗴를 쓴다. 하는 수 없이 귀한 그것을 송두리쨰 주고 나서야 내 아내를 찾을 수 있었다. 
개와 함께 찾아 나서보니 등대섬까지 가는 바닷길이 열리지 않아 더 이상 갈수가 없었던 지라 그 앞에 있었다.
붙들고 다시 올라오는 데 내 뒤쪽에 등대섬이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귀여운 개에게 아부를 했던 그것은 무엇일까? 모두들 궁금해 할것 같아서 공개한다. 그것은 바로 이것 "쿠크다스" 과자
 그 이후론 쿠크다스 섬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하니 정말인지 다시 가봐야겠다. 
그리고 제아내와 같이 두손 잡고 "저 등대섬을 언젠가는 밟고 오리라" 마음 크게 먹으며 귀경길로 나선다. 
일찍 귀경길로 오는 관계로 이런 횡재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우리일행들을 이끌고 다니신 성 현정 가이드님과 박 귀근 안내사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 이번 여행을 마치고자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