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은 닭이 알을 품고, 용이 승천하는 모양과 기운을 가졌다하여, 조선건국때 도읍지 후보중 하나였다 한다.
웅장함보다는 신비로움이 있고, 눈에 꽂히는 모습보다도 영물 스러움이 있다.
박정자 삼거리에서 공주 동학사까지 3km에 걸친 양 길가 벚나무들은 4월말 이 일대를 마비 시킨다.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흠이긴 하지만. 이른 아침에 가면 그 마저도 잠잠하니 벚꽃구경을 나설 사람들은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다. (꽃에 취해 많이 찍지를 못해서 분위기만 내어본다)
 
왜 꽃놀이에는 팔도품바와 각설이....내나이가 어때서...뿜빵뿌빵 큰 음악이 필요한걸까..!
금요일 저녁 홍대거리 시끄러움은 저리가라다..
흩날리는 꽃을 이마로 받을수있다면..귓가에 잔잔한 바람소리가 들릴수만 있다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계족산주차장은 장동자연휴양림 주차장을 네비로 찍고 도착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한 모습이지만...대형주차장을 염두해두고 만든 관광지가 아니었기에 큰 대형버스는 멀리 도망갔다가 우릴 태울때나 정류장으로 돌아올수있다.
황톳길은 1km이상 이어진듯 하다. 입구에 씻을수있는 곳과 중간 물가가 있어 원하는 만큼 걸을수있다.
차가운 황토는 부드러웠고, 양말과 운동화를 벗어난 발꼬락은 오랜만에 시원했다.
 
 
 
황토는 일부러 오솔길에 깔아놓은거라 했다.
맨발로 걷는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는 하나, 야외활동은 맨발 맨다리가 위험하다는 뉴스에 선뜻 양말 벗기가 힘들다.
계족산에서는 편안하다. 모두들 시원스레 발을 내어 기꺼이 걸어주니 동참할 뿐이다.
 
신발세척장옆에는 앉아서 발을 닦을수있는곳이 있다.
서울에서도 2시간 거리니 방문해볼만하다.
공주 마곡사 솔바람 명상길, 대전 한밭수목원과 함께 황톳길 체험당일이 있었는데..
아쉽게 요즘은 운영이 안된다.
알아보니 곧 상품을 운영한다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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